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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강의/BGP 시리즈

도대체 우리나라(대한민국)는 IPv6를 언제 제대로 도입하나

by 한빛가람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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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들어서 언론에서도, 8년 전 즈음 학교 정보시간에서도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IPv4는 고갈되었다. 그렇다 더이상 할당되지 않는다!"

 

어... 네.. 2011년에 고갈되었데요.

그래서 더 이상 IPv4는 할당을 안해주고 가정망에 IPv4 대신 IPv6를 할당한데요.

 

분명 그렇게 들었거든요.

그래서 분명 한 3년만 있으면 모든 기기가 IPv4를 탈피하고 IPv6으로 다 갈아타는줄 알았어요.

고갈은 무슨 내가 쓰는 기기들에 IP 하나씩은 다 꽂아주드만

나란 사람, 통신3사를 다 썼던 사람.

저 소리를 듣고 언제 IPv6가 우리집 인터넷에 들어오나 생각하며 간절히 바라고만 있었는데...

 

아니 무슨 10년이 지나도 안들어와!!!!

 

IPv6이 안들어옵니다.

내가 IPv6 지원 공유기를 안쓰는게 아닌가 싶어서 공유기도 IPv6 지원 공유기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또 안들어옵니다.

 

IPv6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던 현대HCN도 불과 2년 전까지 서울 관악구에서 거주할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IPv6는 안들어옵니다.

 

그때부터 오만 잡 생각이 다 듭니다.

1. 아니 아이피 부족하다며?
2. IPv4는 할당 안된다며?
3. 그 부족한 IP를 5개 이상 뽑아 먹어도 왜 KT가 뭐라 안하는거지?

분명 2022년까지 도입률 80%~100% 찍겠다고 했는데??


2017년에 신문기사로 분명 2022년까지 도입률 100% 찍겠다고 언론에 기사까지 냈는데,
2022년 마지막이 1분기 남아있는 8월 오늘도 참 조용합니다.

 

이쯤되면 상용화 할 생각이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휴대용 기기의 무선통신 기술(LTE, 5G)이나 IoT 기기 한정으로 IPv6가 도입은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정망이나 기업망이나 아직 따로 IPv6가 나오고 있진 않습니다.

 

도대체 IPv4가 IPv6랑 뭐가 다르길래 도입 한다고 말만 10년넘게 번복할까요?

기술자가 없는걸까요?

 

차라리 이럴거면 기사를 안내는건 어떨까요?

어차피 우리나라는 IPv4 주소 자원이 매우 많기 때문에 따로 IPv6를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신규 기업들에게 나눠줄 IPv4 주소 대역이 없다는거죠.

그야, 안나오니까요.

기사나 KISA나 발음이 비슷하네요


위대한 전길남 박사님의 혜안과 노력 덕분에 세계에서 2번째로 인터넷을 도입한 국가 대한민국.

공기업 시절에 많은 아이피 자원을 가지고 있던 KT.

공기업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계통신을 잡숴버린 SK.

그리고 후발주자... 이긴 하나 어찌 저찌 올라온 LG.

이 세 통신사 모두 통신사업을 매우 이른 시기에 시작했었기 때문에 다들 많은 IPv4 주소를 가지고 있고,

많은 통신 기업을 인수합병했으며,

대한민국 국민 인구보다 한참 많은 IP주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공유기를 통해서 아이피를 참 잘 나눠쓰기 때문에 IPv4의 고갈은 신경 쓸 문제는 아닙니다.


인프라적인 문제도 어느정도 없지 않냐라고 하면 그것도 맞습니다.
KT도, SK도, LG도 인프라 교체엔 천문학적인 돈과 인력이 들어간다는걸 잘 알고 있을겁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IPv4만 지원하는 아이피타임 공유기 장비를 사용하고,

소형 기업들에서도 아이티타임 공유기에 많이 의존하고 사용합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도 아이피타임 공유기는 IPv6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이피타임은 내수용이라 IPv6은 나중에 말뿐인 상용화가 아니라 진짜 상용화 될때 쯤엔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이피타임. 높은 안정성과 오래된 기기의 펌웨어 업데이트도 보장하고 심지어 저렴합니다.

한국어 지원이 잘 되기도 하고 국산에 한국인 맞춤형 UI를 지원하고 스마트폰 보급 이후로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공유기 덕분에 부족해질뻔 했던 IPv4 자원도 아이피를 사설망에서 쪼개쓰니까 많이 남습니다.

가지고 있는 IPv4 자원이 너무 많아서 사실 IPv6를 도입할 필요성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되게 부정적인 시선으로 많이 적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IPv6이 통신사에 야기할 단점과 개인의 관점에서도 겪게 될 장점과 단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1. 아이피가 많아지고, 접속하는 기기가 더 늘어납니다.

IPv6은 인터넷에 연결 된 모든 기기에 16진수와 클론(':')으로 이루어진 고정 아이피를 할당합니다.

 

이게 야기하는 문제점이 뭐냐면, 지금까지 공유기가 방화벽 역할을 해줬다면 이젠 개별 기기에서 최대한 보안을 신경써야합니다.

여러분의 기기가 더 쉽게 해킹당하고 탈취당할 수 있다 이 말입니다.

 

2. 경계서버의 DDoS 등의 공격에 취약합니다.

할당되는 아이피가 많아지기 때문에 무작위 주소로 공격을 진행한다면 경계 서버쪽에서 받는 부하가 다소 심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통신망을 마비시킬 수 있는 사례가 될 법도 한데, 아직은 사례는 찾아보진 못했고 제 머릿 속에서만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3. 여러분의 인터넷 활동은 한 아이피 대역에서 묶입니다.

여러분이 어디를 접속해서 어디를 탐색하는지 마케팅 프로그램이나 광고수집 프로그램들이 수집하기 수월해집니다.

잘 이용하면 IP를 통해서 기기 인증 및 본인확인도 가능하지만, 단점으로는 여러분의 일거수 일투족이 다 빅브라더에게 넘어갑니다.

 

별로 적지 않은 것 같은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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